세계기상기구(WMO)는 25일(현지시간) 올해의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섭씨 1℃ 상승하는 상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WMO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의 5년이 기후변화로 여러 기상 이변, 특히 혹서가 자주 발생하면서 기록상 가장 더운 기간으로 기록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지표면 온도가 지난 1961∼1990년 사이 평균 기온 섭씨 14도보다 약 섭씨 0.73도 높아진 상태이며 올 상반기 해수면 높이도 지난 1993년 인공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미셸 자로 WMO 사무총장은 "지난봄 3개월 동안 북반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짙어지는 등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 정도로 높아졌다"면서 "바다 표면 온도도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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