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카드 승인금액 (자료: 여신금융연구소)
전체카드 승인금액 (자료: 여신금융연구소)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던 10월 카드 승인액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카드승인 실적에 따르면 10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5조6800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1%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증가율 7.5%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달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8.5%로 전년 같은 기간 증가율보다 2.1%포인트 높았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도 17.9%로 전년 같은 기간 증가율(17.2%)보다 0.7%포인트 더 늘어났다.

연구소 측은 "정부당국의 경제활성화 정책이 민간소비 회복에 기여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10월 1일부터 14일간 진행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개별소비세 인하가 내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판매 업종의 카드 실적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자동차판매업종 카드승인금이 2조2251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3.9% 증가한 것이다. 실제 10월 국산차 국내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18.7%, 수입차의 국내 판매대수는 1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종도 전년 동월대비 13.5% 증가한 7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유통업체의 할인, 경품행사 및 카드사의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유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중교통업종은 18.2% 증가했다. 6월 요금이 인상된 데다 메르스 사태 종결 이후 대중교통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10월 체크카드 승인액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7.9% 증가한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박소영기자 ca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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