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반합/오윤희 저/비즈니스북스/1만6000원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며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와중에도 언제나 1위기업, 성장하는 기업은 있다. 약 180년의 역사동안 최정상을 달려온 에너지 솔루션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 매년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제약회사 '젠자임', 주방기구 '테팔' 등 수많은 기업들이 위기의 시대 속에서도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으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정반합'은 이처럼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손꼽히는 회사들이 어떻게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정', '반', '합' 세 가지의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정'은 기업의 본질과 목적을 잊지 않고 근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을 한다는 신념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 희귀병 치료제 회사 '젠자임'이 대표적인 사례다. 맥도날드 같은 대량생산 체제의 프랜차이즈 가게 대신 장인정신을 내세워 일본의 브랜드 선호도 1위 회사가 된 '모스버거', 프라이팬 하나를 만들 때 100가지 이상의 실험을 거치는 '테팔' 등도 모두 경영의 기본을 지키는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마지막 '합'은 여러 갈래의 선택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융합해 제3의 길을 만들어간 기업이다. 경영의 정도를 걸으면서도 경쟁자들이 못 본 새로운 시각을 접목한 '조프레시', 업종을 두 차례나 변경하면서도 기업의 근간인 핵심 역량은 끝까지 유지해 굴뚝기업에서 솔루션 업체로 변신한 '슈나이더 일렉트릭'등의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정반합'의 전략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이를 바탕으로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 원칙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구체적인 전략을 썼으며 어떻게 해법으로 연결됐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어떻게 혁신을 거듭할 것인가', '변화 속에서 살아남는 법은 무엇일까' 등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다. 정반합의 원칙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한 이 책은 경영자와 중간 관리자, 일반 사원에 이르기까지 업무현장에 자신만의 문제를 안고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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