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석 멘토, 멘티 3명과 앱 개발
실제 필요한 기술·방법 등 큰도움

19일 서울 강남역 한 카페에서 서오석 멘토(왼쪽 세번째)와 멘티(오른쪽부터 박다현, 허인, 우연진)들이 ICT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고 있다.
19일 서울 강남역 한 카페에서 서오석 멘토(왼쪽 세번째)와 멘티(오른쪽부터 박다현, 허인, 우연진)들이 ICT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고 있다.

"ICT멘토링 프로그램의 장점은 대학에서 배운 ICT 지식을 현업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9일 서울 강남역 한 카페에서 만난 서오석 멘토(다음카카오 개발자 32)는 이렇게 말했다. ICT멘토링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센터장 이상홍)가 주관하는 ICT멘토링 사업으로 대학생(멘티)이 기업 실무전문가(멘토)와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수행해 ICT실무 능력을 향상하고, 취업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한이음', '프로보노', '이브와 ICT멘토링'을 통해 연간 대학생 4500명 및 실무전문가 500명 이상이 참여해 15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서오석 멘토는 ICT멘토링 선순환멘토로 불린다. 처음에 학생신분으로 ICT 멘토링에 참가한 뒤 이후 현업에서 전문가가 된 뒤 다시 멘토 역할을 하게 된 사례다. ICT멘토링은 서 멘토처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생이었다가, 다시 프로젝트를 도와주는 멘토 역할을 하는 선순환 멘토가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사업을 누적하면서 멘티가 멘토로 되는 순환 생태계가 형성된 것이다. 올해 서 멘토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멘티 중 한 명은 서 멘토의 추천으로 최근 다음카카오에 입사를 확정했다. 멘티와 멘토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가 취업까지 연장된 사례다.

서 멘토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근성 있게 한 분야에 파고드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의 개발자가 되기 위해 대학 커리큘럼은 너무 넓고, 기간이 짧다"며 "모든 영역을 다 잘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몰입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멘토는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3명의 멘티(박다현, 허인, 우연진)들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위한 스마트폰용 앱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문자를 소리로, 소리는 문자로 바꿔주는 이 앱은 오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이음 엑스포 2015' 행사 한이음 공모전에 출품될 예정이다. 우연진 멘티는 "학교에서 졸업과제로 외부 멘토가 참여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학생들이 현업에 있는 멘토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ICT멘토링을 통해 서오석 멘토를 알게 됐고, 학교에서는 알기 어려운 실제 앱을 만들 때 필요한 기술과 구현 방법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 멘토는 ICT멘토링의 장점에 대해 자신의 지식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어하는 멘토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알기 어려운 실무를 학생들이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경력직을 선호하는 ICT업체들의 상황에도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외국계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신입직원보다 실무를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다"며 "ICT멘토링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학생들은 이미 실무를 경험한 것이어서 취업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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