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오후 마닐라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올해 4월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이후 거의 7개월 만에 다시 이뤄졌다.

아직 회담 내용이 자세히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두 정상은 우선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법의 지배'를 강조하고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표명하는 등 중국의 해양 진출에 맞서 연대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인공섬 12해리(약 22.2㎞) 안쪽에 구축함을 파견하는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감행했고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조기 발효해 역내 경제 통합을 가속하자는 방침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밖에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본섬 기노완(宜野彎)시에 있는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같은 섬 북쪽의 헤노코(邊野古)연안으로 옮기는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