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들은 경찰, 소방관, 간호사 등을 연상하게 하는 자동차가 위험한 상황에서 로봇으로 변신해 위험에 처한 어린 친구들을 구해내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런 프로그램의 영향인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의 꿈을 묻게 되면 "경찰이요", "소방관이요" "간호사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어린아이들이 이 세상에 직업의 다양함을 미처 알기 전이고, 내가 가진 능력이 어떤 것인지 알기 전이라 본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캐릭터를 보고 나의 꿈을 상상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 아이들이 점점 자라서 초등학교, 중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그 꿈이 좀 더 구체화되면서 "군인이 되고 싶다", "과학자가 되고 싶다" 혹은 필자처럼 "공무원이 되고 싶다"라고 하면서 한 단계씩 바람의 폭이 넓어진다.
누구나 그렇듯이 이런 어린 시절의 바람이 모두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가지, 한 가지 쌓아가는 노력들은 훗날 어른이 되어서도 추억으로 가슴 속에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19일부터 3일간 양재동 aT 센터에 가면, 어릴 적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밤낮으로 땀을 흘리는 기술자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일명 '2015년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난 1994년부터 시작하여 어느덧 20살이 된 행사로 우리나라의 산업계, 학계, 연구계에 종사하는 기술자 즉, 혁신을 만드는 손들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들을 한자리에 전시하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산업분야 미래성장동력인 '산업엔진'에 대해서 특별관을 만들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어려운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가상으로 중장비 운전과 비행기 조종도 해 볼 수 있으며, 차량 앞 유리면에 주행지도나 정보가 나타나는 시연차량도 운전해 볼 수 있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 안경도 착용해 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의 로봇 챌린지에서 1등을 수상한 로봇과 같이 사진도 찍고, 개발자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민 건강과 편익을 증진하는 기술개발 제품도 다수 출품된다. 별도의 욕조가 없어도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샤워를 돕는 이동형 헤어샤워기, 체성분 분석기를 통해 개인의 근육량과 체지방을 측정하는 데에서 발전해 건강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첨단 시스템도 선보인다. 이 첨단 건강관리 시스템은 앞으로 건강관리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요즘 어린이들의 장난감으로 출시되어 있고 고성능 카메라 등을 탑재해 산불감시, 해상순찰 등으로 용도가 확대된 여러 종류의 드론도 전시되고, 전시회 마지막 날인 토요일에는 드론 경진대회를 열어 주말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엔진은 중장기 기술개발 과제이지만 이번 전시회에 여러 가지 개발 제품들이 전시될 만큼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성과들이 전시회를 계기로 산업계와 시장으로 확산되어 민간 투자 활성화로 이어져서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소가 되길 기대해 본다.
또한, 짙어가는 가을에 부모님들이 텔레비전과 영화에서 보던 상상의 것들이 현실로 구현되고 있는 현장에 아이들과 같이 나오셔서 느끼고 체험해 봄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꿈을 한차원 높이는데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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