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율이 7.8%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도 중·고등 남학생 10명 중 1명은 한 달에 하루 이상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속적인 청소년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에 대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청소년 중 흡연하는 남학생은 11.9%로 지난해와 비교해 2.1%포인트 줄었고, 여학생은 3.2%로 0.8%포인트 감소했다. 남학생과 여학생 흡연율 모두 이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년별로는 중학생 흡연율이 3.3%, 고등학생이 11.7%로, 감소율은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단, 성인 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을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분율'을 나타내지만, 청소년 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분율'을 의미해 차이가 있다.청소년 흡연자 10명 중 7명(71.7%)은 최근 1년 내 금연을 시도했으며, 금연시도 이유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30.3%), '흡연으로 몸이 안 좋아져서'(25.8%)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뱃값이 너무 비싸서'라는 이유는 2014년 6.1%에서 지난해 15.9%로 증가해 1월부터 오른 담뱃값에 청소년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당분간 진입 장벽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고그림 도입과 담배 광고·판촉 규제, 가향 담배 규제 등 비가격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결과 남학생 5명 중 1명(20.0%), 여학생 8명 중 1명(13.1%)은 한달 내에 술을 마신 경험이 있었으며, 음주율은 최근 3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