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신규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 신호탄을 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0월 기준 코픽스를 16일 공시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93%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해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46개월째 연속 하락하는 중이다.
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57%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상승 추세 및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연말 예대율 관리를 위한 자금수요 증가 등이 반영돼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은행채(AAA, 1년 만기) 기준수익률은 지난 9월말 기준 1.594%에서 10월 말 기준 1.641%로 상승해 금리 상승 현상을 보였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소폭 오르는데도 잔액기준 코픽스가 여전히 최저치를 경신한 것은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은행연합회 측은 분석했다.
연합회 측은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으려 한다면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