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인수대금 조달 계획을 승인했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6일 박 회장 측이 제출한 경영권지분 인수대금 7천228억원의 조달 계획서에 대해 16일 승인을 통보했다.

박 회장은 인수자금 7천228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효성과 CJ[001040] 등 10여 곳에 이르는 '백기사'들을 참여시켰다.

박 회장이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새로운 지주사로 설립한 금호기업에 CJ그룹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원을 투자하고 효성그룹 역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박 회장과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073240] 부사장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팔아 1천521억원을 마련할 때도 효성[004800], 코오롱[002020], LG화학, SK에너지, 롯데케미칼, 한화손해보험[000370], 현대해상[001450], 동부화재[005830] 등이 앞다퉈 주식을 구입했다.

인수대금 7천228억원에서 주식을 팔아 마련한 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5천700억 원가량이다.

이 가운데 2천700억원은 CJ그룹과 효성 등이 금호기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마련하고, 3천억원은 증권사와 제2금융권 업체들이 참여한 신디케이션론으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열흘간 박 회장의 자금조달 계획에 법적 하자가 없는지 확인했고, 이날 승인을 통보했다.

박 회장은 계약금을 따로 내지 않고 올 12월30일까지 7천228억원을 완납하면 된다.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 되찾기가 완료되면 박 회장은 2009년 12월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워크아웃과 금호석유화학·아시아나항공 자율협약 추진 발표 후 약 6년 만에 그룹 재건작업을 큰 틀에서 마무리하게 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100%),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IDT(10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부산(46%)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 계획 승인을 받았다" 며 "앞으로 금호산업 인수 작업을 차질없이 준비해 연내 인수를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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