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호스피스 전문 병원인 '임종자의 벗' 강릉 갈바리의원이 제27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인 아산상 수상단체에는 상금 3억 원이 주어진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1층 강당에서 제27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인 아산상을 비롯해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특별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7개 부문 12명(단체 포함)의 수상자에게 총 8억4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강릉 갈바리의원은 천주교 수녀회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가 운영하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수많은 말기 환자의 마지막을 동행해왔다. 갈바리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장소로 예루살렘 북쪽 언덕의 지명이다.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은 1965년 강릉에 갈바리의원을 열고 지난 50년 동안 국내 호스피스의 표준 정립, 호스피스 환자의 건강보험 적용,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해왔다.
오진복 강릉 갈바리의원 원장수녀(사진)는 "자살 같은 죽음의 문화가 만연한 세상에서 지난 50년간 한 인간이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임종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상금은 다채로운 호스피스 활동 등 갈바리의원 운영에 보태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