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F 심포지엄서 강조… 중소·중견기업 육성프로그램 강화
산업은행이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총 30조원에 달하는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비즈니스리더포럼(BLF) 추계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BLF는 산업은행과 거래하는 우량 중소·중견기업 270여개사 기업 대표로 2008년 구성된 모임이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행사에서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 중견기업이 대기업과 균형 있게 상생 발전하는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난 11월 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정책금융기관 역할 강화 방침에 따라 중견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을 확대하고 중견 후보 육성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이 조기 집행하기로 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12월 22일 발표한 정책과제 중 하나다. 산업은행과 민간이 15조원씩 분담 투자해 총 30조원의 재원을 운용하며 민간 투자가 미흡한 대형 투자프로젝트나 신성장 유망분야 및 기술력 우수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10월 말 기준 산업은행의 지원실적은 총 27건, 11조 2000억원이다.

이에 산업은행은 중소, 중견기업 중심으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연간 21조6000억원이던 중소, 중견기업 지원 비중은 오는 2018년까지 총 30조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각종 규제 등을 우려 '성장 절벽'에 빠지는 상황을 돕기 위해 중견후보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새로이 도입하기로 했다. 중견후보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각종 금리우대, 컨설팅, 우선 투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미래성장동력 기업에 자금을 우선적으로 배분하고, 기술 기업이 자금애로를 겪지 않도록 기술금융과 투자지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 역시 지난 2014년 연간 13조5000억원 이었던 것을 2018년까지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에서 도출된 전략 및 현장의 소리를 바탕으로 이를 성장단계별 복합금융 지원체계에 반영하여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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