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체인 '아코르'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공동개발
디지털사이니지 이어 영역 확장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 삼성의 '호스피텔리티 TV'와 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디지털사이니지 등 영상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11일 삼성전자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글로벌 호텔 체인 그룹인 프랑스의 아코르(Accor)는 '삼성 스마트 호스피텔리티 디스플레이'를 함께 제작하기로 동반관계를 맺고, 이를 그룹 소유 호텔에 설치할 계획이다.

아코르그룹은 소피텔, 풀만, 노보텔, 머큐어, 이비스 스타일 등 다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 92개국에 호텔을 가지고 있다. 호스피텔리티 디스플레이란 호텔 등 고객과 접점에 설치하는 디스플레이로, 호텔 관련 정보가 담긴 별도 플랫폼이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링크(LYNK)도 탑재한다. 이 기술은 병원, 학교, 호텔 등 다중 이용시설에 공급하는 디지털 방송 콘텐츠 신호를 복제할 수 없도록 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 지식을 더 차별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객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B2B 영상솔루션 사업을 한층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디지털사이니지 세계 시장점유율은 2013년 1분기 19.8%에서 올해 1분기에는 25.5%까지 늘어났다. IHS는 지난해 디지털 사이니지용 모니터와 TV 대수가 전년보다 각각 13%, 3%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정체기인 TV 시장의 돌파구를 디지털사이니지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국의 발광다이오드(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6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 2015에 참가해 최대 10만시간의 수명을 보증하고 원격 진단도 지원하는 'LED 사이니지'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15에서도 스마트 사이니지 TV 등 B2B 영상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포럼도 매년 개최해 관련 시장 동향과 법 개정 등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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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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