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3분기에 전 세계에서 디도스(DDoS) 공격을 세 번째로 많이 받은 국가로 나타났다.

한국카스퍼스키코리아(대표 이창훈)는 당사에서 추적한 3분기 디도스 공격 분석 결과 전 세계에서 중국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고 그 뒤를 미국과 한국이 각각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에 대한 공격 횟수는 2분기 대비 7.9% 증가해 전 세계에서 17.7% 비율을 나타냈다. 디도스 공격이 나타나는 곳은 총 79개국이었으나 이중 91.6%의 공격이 상위 10개국에 집중됐다. 전체 공격의 90%는 24시간 내 끝나지만 150시간 이상 지속되는 공격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에 있는 한 서버는 총 22회에 걸쳐 같은 피해자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고, 8월 중 공격 횟수가 다른 달에 비해 적어 디도스 공격에도 휴가철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카스퍼스키랩은 분석했다. 또 은행을 대상으로 한 정교한 공격이 늘어나고 있고, 디도스 공격에 필요한 운영 비용은 과거보다 절감됐다고 덧붙였다.

이창훈 한국카스퍼스키코리아 지사장은 "금융 기관에 대해 대가를 요구하는 고도의 정교한 공격은 이미 보고됐지만, 기업의 운영을 장시간 중단시키기 위해 개발된 저비용의 공격 기법이 새롭게 발견됐다"며 "단시간에 시스템을 공격하고 사라지도록 개발된 공격의 수가 늘고 있으며 동시에 보호 대책이 허술한 대기업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장시간 공격도 증가하고 있어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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