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올가을 들어 마이크로칩 제조업체들과 잇따라 접촉해 휴대전화용 메인 프로세서 등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A 시리즈 칩을 탑재하는 것처럼 구글도 자체 설계 칩을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폰들 사이에 호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파편화'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고, 이를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로 구글 설계에 입각한 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일부 칩 업체들과 논의했다.
구글은 자체 설계 칩의 보급이 고급 제품 시장에서 애플 iOS에 밀리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의 칩 설계에는 그간 구글이 안드로이드에서 구현하기를 희망해 왔던 새로운 기능들이 반영돼 있다고 논의 내용을 아는 취재원들은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A 시리즈 통합 칩을 스스로 설계하고 칩 생산은 삼성전자와 TSMC 등에 맡겨 납품을 받고 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결합으로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의 기준 단말기인 넥서스 시리즈 기기도 설계해 판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기기에 들어가는 칩 설계까지 맡을 경우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들은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스스로 설계한 엑시노스 칩을 주로 쓰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고급 기기들을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차별화하는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였다.
예를 들어 올해 초 퀄컴이 내놓은 스냅드래곤 810에 성능과 발열 문제가 발견돼 이를 채택한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와 노트 5 등에 스스로 설계한 엑시노스 칩을 탑재해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글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핵심 부품인 메인 프로세서와 통합 칩에도 손을 댄다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할 여지는 크게 줄어들게 된다. 구글이 설계하지 않은 다른 통합 칩을 쓰는 것도 가능하지만, 당연히 호환성 등에서 부담을 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차별화가 어려워지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탑재 PC 업체들의 전례처럼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으로 내몰리는 현상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A 시리즈 칩을 탑재하는 것처럼 구글도 자체 설계 칩을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폰들 사이에 호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파편화'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고, 이를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로 구글 설계에 입각한 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일부 칩 업체들과 논의했다.
구글은 자체 설계 칩의 보급이 고급 제품 시장에서 애플 iOS에 밀리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의 칩 설계에는 그간 구글이 안드로이드에서 구현하기를 희망해 왔던 새로운 기능들이 반영돼 있다고 논의 내용을 아는 취재원들은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A 시리즈 통합 칩을 스스로 설계하고 칩 생산은 삼성전자와 TSMC 등에 맡겨 납품을 받고 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결합으로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의 기준 단말기인 넥서스 시리즈 기기도 설계해 판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기기에 들어가는 칩 설계까지 맡을 경우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들은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스스로 설계한 엑시노스 칩을 주로 쓰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고급 기기들을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차별화하는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였다.
예를 들어 올해 초 퀄컴이 내놓은 스냅드래곤 810에 성능과 발열 문제가 발견돼 이를 채택한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와 노트 5 등에 스스로 설계한 엑시노스 칩을 탑재해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글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핵심 부품인 메인 프로세서와 통합 칩에도 손을 댄다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할 여지는 크게 줄어들게 된다. 구글이 설계하지 않은 다른 통합 칩을 쓰는 것도 가능하지만, 당연히 호환성 등에서 부담을 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차별화가 어려워지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탑재 PC 업체들의 전례처럼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으로 내몰리는 현상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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