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CJ그룹 등의 지원으로 금호산업 경영권 인수 대금을 마련, 6년여 만에 그룹 재건을 마무리하게 됐다.
박삼구 회장은 6일 금호산업 경영권지분 인수대금 7228억원 조달 계획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이 계획서에 따르면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박 회장이 새로운 지주사로 금호기업을 설립하고 금호기업에 CJ그룹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원을 투자한다. 효성그룹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앞서 박 회장과 박 회장의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팔아 1521억원을 조달할 때도 효성, 코오롱, LG화학, SK에너지 등이 주식을 구입한 바 있다. SK에너지는 아시아나항공에 항공유를 공급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명분으로 2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고 LG화학도 금호타이어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내세워 1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인수대금 7228억원 중 주식을 팔아 마련한 152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5700여억원은 CJ그룹 등 기업의 유상증자 참여와 증권사, 제2금융권 업체들이 참여한 신디케이션론으로 조달했다.
채권단은 열흘 안에 박 회장의 자금조달 계획에 법적 하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오는 12월30일까지 7228억원을 완납해야 한다.
지분 매입을 완료하면 박 회장은 2009년 12월 금호아시아나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자율협약에 돌입한 지 6년여 만에 그룹 재건을 마무리한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박삼구 회장은 6일 금호산업 경영권지분 인수대금 7228억원 조달 계획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이 계획서에 따르면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박 회장이 새로운 지주사로 금호기업을 설립하고 금호기업에 CJ그룹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원을 투자한다. 효성그룹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앞서 박 회장과 박 회장의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팔아 1521억원을 조달할 때도 효성, 코오롱, LG화학, SK에너지 등이 주식을 구입한 바 있다. SK에너지는 아시아나항공에 항공유를 공급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명분으로 2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고 LG화학도 금호타이어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내세워 1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인수대금 7228억원 중 주식을 팔아 마련한 152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5700여억원은 CJ그룹 등 기업의 유상증자 참여와 증권사, 제2금융권 업체들이 참여한 신디케이션론으로 조달했다.
채권단은 열흘 안에 박 회장의 자금조달 계획에 법적 하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오는 12월30일까지 7228억원을 완납해야 한다.
지분 매입을 완료하면 박 회장은 2009년 12월 금호아시아나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자율협약에 돌입한 지 6년여 만에 그룹 재건을 마무리한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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