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최대' 물량
힐스테이트 운정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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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티자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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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11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연중은 물론 최근 5년 안에 가장 뜨거운 한달을 보낼 전망이다. 이달 전국에서 10만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125개 단지, 11만4474가구(임대·오피스텔 제외)로, 이 가운데 9만52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달 신규 공급물량은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한 10월(4만7197가구)의 두배에 가까운 것은 물론 2010년 이후 월간 분양물량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올해 분양시장은 비성수기인 8월을 맞아 공급물량이 줄었지만 9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치솟는 전세가 때문에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크게 늘린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지역별 분양 규모는 서울 24개 단지 6675가구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총 75곳 5만9869가구, 지방에서는 51곳 3만5357가구를 분양한다. 1000가구를 넘는 대단지부터 재건축단지, 택지지구 물량 등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서초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49∼150㎡ 829가구로 구성됐으며, 유명 학군에 위치해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삼성동에서 상아3차를 재건축하는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41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과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951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송파 헬리오시티의 일반분양(1558가구)은 다시 이달로 미뤄졌다. 하반기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송파 헬리오시티는 조합측과 건설사 간의 일반분양가 산정에 대한 이견 때문에 3개월째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라 한때 3.3㎡당 3000만원에 육박했던 분양가는 현재 미분양을 없애기 위해 2600만원 선에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 서울숲리버뷰자이, 마포자이 3차 등도 청약접수를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대규모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전북 군산에서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2∼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59∼99㎡ 1400가구로, 군산국가산업단지로 이동이 편리하고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나들목(IC)을 통해 다른 도시로의 이동도 수월한 편이다. GS건설은 충북 충주기업도시 1블록에서 충주시티자이 1596가구를 분양한다. 충주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기업도시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한편, 이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약 49만 가구로 집계돼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8월말 기준 45만 가구를 돌파했으며, 이 같은 증가 추세라면 연말경 70만가구를 넘어서 수도권 1기 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됐던 1990년(75만378가구)에 다가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공급 과잉'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올해 과잉 공급된 아파트의 입주 시점인 2∼3년 후 부동산 시장의 변화로 대규모 미분양 사태나 사업성 악화에 따른 사업중단, 주택가격 하락 등의 악재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들은 올해 예정도 없던 물량을 공급할 정도로 분양시장이 호황에서 과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며 "향후 부동산시장을 예측할 수 없어 올해 인허가를 받거나 분양한 물량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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