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롯데로 소속을 옮기는 삼성정밀화학이 롯데케미칼의 자사 지분 인수를 환영했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회사 방문과 고용·처우에 대한 명확한 보장 등 5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3일 삼성정밀화학에 따르면 성인회 사장과 이동훈 노조위원장 등은 울산사업장에서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롯데그룹에 5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삼성그룹의 불가피한 지분 매각 결정을 이해하고 삼성그룹의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기대한다"며 "임직원 일동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해 롯데케미칼의 지분 인수를 적극 지지하고 환영하며, 특히 신동빈 회장의 경영 리더십에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고 입장을 내놨다.
비대위는 아울러 신동빈 회장의 회사 방문, 고용과 처우에 대한 명확한 보장,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지원, 창조적 동반관계에 대한 지지와 지원, 소통과 상생의 실천 강화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한편 업계는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삼성정밀화학(남성 4900만원, 여성 3000만원)과 롯데케미칼(남성 3400만원, 여성 1800만원)의 평균 연간 급여 차이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롯데의 명확한 입장이 나와야 인수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3일 삼성정밀화학 울산사업장에서 성인회 사장(왼쪽 세번째)과 이동훈 노동조합위원장(왼쪽 두번째)이 롯데그룹의 삼성정밀화학 인수와 관련해 노사공동 비상대책위원회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