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화학계열사를 롯데그룹에 매각하며 사실상 관련 사업에서 완전히 발을 뺐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가능한 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한다는 그룹 방침에 따른 수순이다. 화학사업을 정리한 삼성SDI는 '블루오션'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30일 케미칼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금액은 2조5850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에는 배터리 사업과 전자재료 사업부문만 남게 됐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부문 지분 90%는 즉시 매각하고 나머지 10%는 3년 후에 넘길 예정이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 전량을 2189억원에 롯데케미칼에 매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전기, 호텔신라 등 삼성그룹 내 4개 계열사도 이날 보유 중인 삼성정밀화학 지분 16.48% 전량을 2460억원에 롯데 측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 지분 전량과 함께 삼성정밀화학 지분 31.13%, 삼성BP화학 지분 49% 등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은 9월말 기준 자산 1조5000억원, 부채 4000억원으로 여수·의왕 국내사업장 2곳과 해외 8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계로 케미칼 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올렸다. 직원은 1200여명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8872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했으며 직원수는 900여명이다. 삼성BP화학은 200여명 규모의 작은 회사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과 정밀화학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배경에 대해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 측은 이번 인수로 기존 유통과 함께 석유화학을 그룹 성장의 한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다음 달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분할 이사회와 내년 2월 신규 법인설립,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롯데그룹은 석유화학에 이어 정밀화학 분야에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종합화학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14조9000억원으로 이번에 인수하는 삼성 계열사의 매출 4조3000억원을 합치면 20조원에 이른다. 롯데케미칼은 합성수지의 기초가 되는 원료 사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데 이번 계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품군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삼성SDI는 30일 케미칼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금액은 2조5850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에는 배터리 사업과 전자재료 사업부문만 남게 됐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부문 지분 90%는 즉시 매각하고 나머지 10%는 3년 후에 넘길 예정이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 전량을 2189억원에 롯데케미칼에 매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전기, 호텔신라 등 삼성그룹 내 4개 계열사도 이날 보유 중인 삼성정밀화학 지분 16.48% 전량을 2460억원에 롯데 측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 지분 전량과 함께 삼성정밀화학 지분 31.13%, 삼성BP화학 지분 49% 등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은 9월말 기준 자산 1조5000억원, 부채 4000억원으로 여수·의왕 국내사업장 2곳과 해외 8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계로 케미칼 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올렸다. 직원은 1200여명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8872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했으며 직원수는 900여명이다. 삼성BP화학은 200여명 규모의 작은 회사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과 정밀화학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배경에 대해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 측은 이번 인수로 기존 유통과 함께 석유화학을 그룹 성장의 한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다음 달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분할 이사회와 내년 2월 신규 법인설립,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롯데그룹은 석유화학에 이어 정밀화학 분야에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종합화학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14조9000억원으로 이번에 인수하는 삼성 계열사의 매출 4조3000억원을 합치면 20조원에 이른다. 롯데케미칼은 합성수지의 기초가 되는 원료 사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데 이번 계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품군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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