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삼성전자가 에스원 안심폰 사업 전용으로 출시한 '갤럭시 코어세이프(모델명 SHW-M580D). 에스원 제공
에스원(대표 육현표)이 '정보보안'을 떼고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인 안심폰 사업이 여러 가지 한계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폰은 스마트폰에 에스원 보안플랫폼을 탑재, 비상 버튼을 누르면 보안요원이 출동하는 알뜰폰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안심폰의 월 판매량은 7000대~1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 직영 유통망인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프라이스킹 매장 등과 손 잡고 전국 1630개 대리점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에스원은 안심폰이 출시 2년 만에 누적 고객 15만을 돌파했다며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그러나 에스원 안심폰 사업은 현장출동 서비스 이용 시 건당 2만5000원을 과금한다. 사용자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서비스 이용을 망설일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를 키울 수도 있는 부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판촉 차원에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기한을 따로 정해두지 않고 있는데, 이 같은 부분을 고려해 유료화 시기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출동 서비스 사용 구역이 제한적인 점도 이용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우선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는 실내에서는 수신하기 어려워 출동 서비스가 어렵다. 게다가 산간 지역 등의 경우에도 서비스망을 완전히 제공하기 어렵고 신호 수신 장애도 발생할 수 있어 에스원 측도 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지하고 있다.
주로 보호 대상인 아동이나 노인들이 실내나 산간 지역에 진입할 경우에도 위치 파악이 어려워 보호자인 부모나 자녀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한 이용자는 "한 달 위치추적 무료 조회 회수가 너무 적은 데다 아이가 학교 주변을 벗어났다는 문자가 정확하지 않아 한 번 확인할 것을 오히려 두 세 번 확인하게 돼 번거롭다"면서 "해지하려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해서 해지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데이터 전용상품도 아직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데이터중심요금제는 망외통화도 무제한인데 반해 안심USIM 요금제는 망외통화는 제한을 두고 있다. 스마트폰 기종도 최근 들어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다양한 기종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지원하는 스마트폰 기종은 갤럭시A5, 갤럭시 그랜드맥스, 갤럭시 코어세이프 등 삼성전자가 만든 기기 5종 뿐이다.
게다가 안심폰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이 있는 경우 '112 긴급신고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면 되는 데다, 일반휴대폰의 경우 경찰청의 '원터치 SOS'에 가입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한계로 드러나고 있다. 한 서울 시내 초등학교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있는 학생은 '112 긴급신고 앱'을 다운로드 받아 긴급 문자신고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고 실행하면 된다"면서 "이후 112신고센터에서 위치정보 확인 후 인근 순찰차가 긴급 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안심폰은 노인이 주 타깃인데 반해 경찰청 앱은 노인이 가입할 수 없어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