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C 포럼… '360 카세트' 등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글로벌 시장 공략 B2B 강화… 내년 50여개국서 행사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시스템 에어컨 신제품 '360 카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740억달러(한화 83조6500억원)에 달하는 세계 에어컨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소비자 시장과 B2B 시장을 포함한 에어컨 사업을 5년 안에 100억달러(한화 11조원) 규모로 매출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7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 AC 포럼 2015'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앞으로 10일간 국내외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삼성전자의 실내기, 실외기, 공조 제품군 등 다양한 시스템에어컨 제품군을 소개하며 고객사 유치에 나선다.
최근 전사적으로 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정조준한 이유는 에너지 효율성, 스마트홈 솔루션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관련 시장이 높은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매출액은 연간 5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 45% 수준을 차지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 기준으로 보면 3~5%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윤부근 사장은 "(시스템에어컨) B2B 시장을 보다 강화하는 이유는 그동안 소비자용 가전 사업에만 치우쳐 기업용 시장을 제대로 강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남들과 같은 제품을 내놔봐야 가격 싸움만 벌이게 될 뿐이고 (이제부터는) 그런 싸움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시스템에어컨 사업 강화를 위한 '글로벌 대장정'에 오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약 5개월에 걸쳐 50여개국 117개 도시에서 9000여명의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혁신 신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는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각국에 제품 판매를 위한 유통망을 확충하는 등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사전정지 작업에 착수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에너지 절감 추세에 포커스를 맞춘 다양한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360 카세트는 업계 최초로 원형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으로 사각지대 없는 냉방을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실외기인 DVM S는 초소형·고효율 실외기로 설치 공간은 40%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15% 늘린 제품이며 DVM S 에코는 중소형, 상업형 주거건물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대용량 제품이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이 세계 시장 공략할 준비가 됐다는 판단하에 대장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세계 시장의 주요 고객사들에게) 삼성의 새로운 혁신 제품과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피력해 글로벌 시스템에어컨 시장 리더로 도약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