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웹툰 원작 드라마로 흥행 신화를 쓴 '미생' 이 이번에는 '미생 시즌2' 웹툰으로 내달 다시 돌아온다. 최근 네이버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송곳'이 전파를 탄 후 초반부터 '제2의 미생'이라 불릴 만큼 호응을 얻고 있어, 하반기 웹툰 시장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카카오는 내달 10일 '미생 시즌 2' 웹툰을 연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다음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윤태호 작가의 '미생 시즌1'은 지난해 드라마 방영으로 이어지면서 '미생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미생의 드라마 성공은 웹툰이 드라마, 영화 등 2차 저작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웹툰 업계에 새로운 희망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생 시즌 2'는 미생 시즌 1 주인공들이 독립한 후 결혼 등 사회생활에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네이버도 웹툰 '송곳' 이 지난주부터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송곳은 방영 전부터 네이버가 다음 '미생'에 대항해 연재한 작품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유명세를 떨친 웹툰이다. 실제로 송곳 1회 시청률은 2.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는 등 미생 1회(1.6%, 닐슨코리아)에 비해 다소 높게 나왔다. 미생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 10.3%를 뛰어넘을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해 미생 이후 웹툰 원작 드라마나 영화 등이 시들한 상황에서 미생 시즌2와 송곳의 인기가 웹툰 업계에 다시 활력을 줄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으로 제작돼 공감을 얻은 콘텐츠에 대한 영상화 등 2차 저작물이 늘어나는 동시에, 드라마나 영화 등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진 2차 저작물을 통해 원작이 재조명되는 경우도 많다"며 "최근 JTBC에서 방송을 시작한 '송곳' 역시 드라마를 통해 원작을 찾는 사람들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KBS에서 네이버 웹툰으로 완결된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드라마로 방송되면서 원작 웹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어나기도 했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