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진료비 농어촌 높아… 서울 원정진료 '33%' 최다

지난해 전체 국민 의료비 지출이 60조원을 넘어섰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를 통해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5176만명으로, 본인부담금을 포함한 전체 진료비는 전년보다 7.7% 늘어난 60조6136억원이었다.

인구 1인당 보장받은 진료비는 117만원으로 전년 109만원보다 7.1% 늘었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진료비는 전북 부안군이 214만7956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원 영통구는 82만1349원으로 가장 적어 약 2.6배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경남 의령군(210만6124원), 전남 고흥군(210만5070원) 등 노인층이 밀집한 농어촌지역은 평균 진료비가 많았다.

반면 용인 수지구(91만196원), 서울 강남구(91만7091원) 등은 상대적으로 진료비 지출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의 환자가 어느 정도 거주지의 의료기관을 방문했는지를 살펴보면 제주도가 93.1%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가 50.7%로 가장 낮았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환자의 절반 가량은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3.6%로 가장 높았다. 서울지역 의료기관 진료비의 3분의 1은 외지 환자가 '원정 진료'를 와서 쓴 셈이다.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주요 질환자 수는 고혈압 114.2명, 치주질환 349.6명, 정신장애 54.0명, 감염성질환 220.5명, 당뇨병 50.5명, 관절염 122.2명, 간질환 23.8명 등으로 집계됐다.

개별 질환자 수의 지역별 차이도 큰 편이었다. 고혈압은 강원은 152.6명이었지만 광주는 89.6명에 불과했다. 정신장애 역시 가장 많은 전북(66.4명)과 가장 적은 울산(42.9명) 사이에 20명 이상 차이가 났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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