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이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엔씨소프트는 23일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가 기존 넥슨에서 김택진 대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전날 최대주주인 넥슨이 블록딜(거래 시간 외 대량 주식 매매) 방식으로 엔씨소프트 주식을 전량(15.08%) 매각하자 이 중 44만주(지분율 1.99%)를 사들였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김택진 대표의 엔씨 지분은 9.99%에서 11.98%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김택진 대표가 기존 2대 주주이던 국민연금(11.76%, 9월30일 기준)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이 회사의 4대 주주이던 넷마블게임즈(8.9%, 10월 23일 기준)는 3대 주주로 변경됐다.

이번에 엔씨소프트의 지분 5%를 보유한 투자주체의 공시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김택진 대표가 확보한 지분을 뺀 나머지 13% 가량의 지분은 분산 매입된 것으로 보인다. 공시법에 따라 엔씨소프트 지분을 5% 이상 취득한 투자자는 취득 시점으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이를 공시해야 한다.

한편 서울대 공대 선후배 관계인 김정주 넥슨 대표와 김택진 엔씨 대표는 2012년 미국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를 인수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그 해 넥슨은 주당 25만원(8045억원)에 엔씨 지분 14.68%를 사들였다. 하지만 EA 경영권 인수가 무산되면서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고, 이번 넥슨의 엔씨소프트 지분 전량 매각으로 '결별'에 이르렀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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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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