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과 정밀의료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보건복지부는 16일(현지시간) 장옥주 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두 나라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책임자 및 관련 주요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실 한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원장과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이 '한·미 정밀의료·메르스 연구 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LOI를 통해 △한·미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연구재원 조달 방안 모색 △연구자들의 인력교류 및 교육·연수 강화 △정기적 공동 학술행사 개최 등 지식 및 정보교환 촉진 등 연구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행방안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빠른 시일 내에 실효성 있는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NIH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암센터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 R&D 3대 기관과 미국 NIH 간 실무협의체 구축을 포함하는 협력 기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두 나라는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메르스 환자의 검체 등 연구자원 및 정보와 미국 NIH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밀의료는 개인의 유전체 정보, 의료정보,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정보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연계·분석해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새로운 보건의료 패러다임이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연두 국정연설에서 '정밀의료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연간 2억1500만달러(약 2370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유전체 맞춤의료와 스마트 헬스케어, 보건의료 빅데이터 등 전 세계 정밀의료 시장은 2020년 이후 총 9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 및 IT 인프라 등 정밀의료에 필요한 우수한 기반을 갖춘 우리나라는 25만명 규모의 코호트 데이터를 구축한 데 이어, 2018년까지 10만명의 한국인 유전체 정보 등을 구축하는 등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정밀의료와 메르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보건복지부는 16일(현지시간) 장옥주 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두 나라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책임자 및 관련 주요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실 한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원장과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이 '한·미 정밀의료·메르스 연구 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LOI를 통해 △한·미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연구재원 조달 방안 모색 △연구자들의 인력교류 및 교육·연수 강화 △정기적 공동 학술행사 개최 등 지식 및 정보교환 촉진 등 연구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행방안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빠른 시일 내에 실효성 있는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NIH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암센터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 R&D 3대 기관과 미국 NIH 간 실무협의체 구축을 포함하는 협력 기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두 나라는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메르스 환자의 검체 등 연구자원 및 정보와 미국 NIH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밀의료는 개인의 유전체 정보, 의료정보,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정보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연계·분석해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새로운 보건의료 패러다임이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연두 국정연설에서 '정밀의료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연간 2억1500만달러(약 2370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유전체 맞춤의료와 스마트 헬스케어, 보건의료 빅데이터 등 전 세계 정밀의료 시장은 2020년 이후 총 9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 및 IT 인프라 등 정밀의료에 필요한 우수한 기반을 갖춘 우리나라는 25만명 규모의 코호트 데이터를 구축한 데 이어, 2018년까지 10만명의 한국인 유전체 정보 등을 구축하는 등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정밀의료와 메르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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