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조선·해양 산업 등의 점유율이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들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활력을 되찾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 공장' 도입·확산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15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뿌리산업의 스마트공장, 어떻게 할 것인가' 제하의 정책세미나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박문수 한국뉴욕주립대 교수는 "뿌리산업의 스마트화가 한국 제조혁신의 출발"이라며 이들 뿌리산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열처리·표면처리 6대 업종을 통칭하는 용어로 제조업의 핵심 산업이지만 극심한 인력난, 영세한 규모, 낙후된 작업환경 등의 선입견과 어려움으로 인해 쇠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교수는 "뿌리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 약화, 생산인력 확보 어려움 등으로 뿌리산업 체제는 위기를 맞고 있지만 지금의 위기는 뿌리산업 체제 개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생산공정 자동화를 도입한 스마트공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전통 제조산업에 ICT를 결합해 설비·공정을 '스마트화'하는 스마트 공장을 도입해야 하지만 뿌리산업 분야별로 설계·준비단계에 대한 정책지원이 절실한 주조, 설계준비·생산단계 지원이 절실한 금형·표면처리·용접 등 업종별로 필요한 지원분야가 다른 만큼 차별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IT솔루션을 보급하는 형태의 스마트공장 지원도 필요하지만 뿌리산업 중기는 대기업 의존도가 낮은 만큼 업계 공동의 자발적인 스마트공장 도입·확산이 중요하다"며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범사업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뿌리산업 6대 업종별·규모별 정책방안 연구용역 등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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