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 7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NPC)가 발주한 46억4000만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NRP) 수주에 이어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SK건설, 현대중공업은 쿠웨이트에서 KNPC와 NRP 1·2·3·5번 패키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남동쪽으로 90㎞ 떨어진 알주르 지역에 하루 생산량 61만5000배럴 규모의 저유황 연료 생산시설을 신설하는 공사로, 국내 건설사와 외국계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먼저 한화건설은 NRP 프로젝트 중 1번 패키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건설은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중국의 시노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으며, 지분은 총공사비 42억3000만달러 중 10%인 4억2300만달러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업비가 가장 큰 2·3번 패키지는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미국의 플로어가 수주했다. 총공사비 57억6000만달러 중 대우 지분은 35%인 20억2000만달러, 현대중공업은 20%(11억달러)다. 5번 프로젝트는 현대건설, SK건설, 이탈리아의 사이펨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총공사비 15억달러 중 현대건설 지분은 40%인 6억달러, SK건설은 30%인 4억5000만달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석유화학플랜트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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