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등기이사 해임 의결
롯데그룹 "경영권 영향없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4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14일 광윤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등기이사에서 해임했다.
지난 7일 신 회장을 일본 롯데 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려다 무위에 그친 지 석 달 만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 위치한 광윤사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해 신동빈 회장에 대한 등기이사 해임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신동빈 회장을 대신할 새로운 등기이사로는 이소베 테츠 씨를 선임했다. 이소베 테츠 신임 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로 20년 이상 신 총괄회장을 보필한 인물이다. 이사직 해임과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은 의결권을 가진 주주의 과반 출석과 출석 주주의 과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주주총회에 이어 신 전 부회장은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자신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 1주를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매각하는 거래에 대한 승인도 함께 이뤄졌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의 과반 지분 '50%+1주'를 확보하게 됐고, 광윤사와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신 전 부회장을 대변하고 있는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 대표이자 '50%+1주'의 지분을 가진 절대적 주주로 확실한 지배력을 확보했다"며 "신 전 부회장 개인 지분까지 합쳐 최대 주주 자격으로 롯데의 문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롯데그룹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가 아니라 지분 일부를 보유한 가족회사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롯데그룹 "경영권 영향없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4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14일 광윤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등기이사에서 해임했다.
지난 7일 신 회장을 일본 롯데 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려다 무위에 그친 지 석 달 만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 위치한 광윤사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해 신동빈 회장에 대한 등기이사 해임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신동빈 회장을 대신할 새로운 등기이사로는 이소베 테츠 씨를 선임했다. 이소베 테츠 신임 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로 20년 이상 신 총괄회장을 보필한 인물이다. 이사직 해임과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은 의결권을 가진 주주의 과반 출석과 출석 주주의 과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주주총회에 이어 신 전 부회장은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자신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 1주를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매각하는 거래에 대한 승인도 함께 이뤄졌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의 과반 지분 '50%+1주'를 확보하게 됐고, 광윤사와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신 전 부회장을 대변하고 있는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 대표이자 '50%+1주'의 지분을 가진 절대적 주주로 확실한 지배력을 확보했다"며 "신 전 부회장 개인 지분까지 합쳐 최대 주주 자격으로 롯데의 문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롯데그룹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가 아니라 지분 일부를 보유한 가족회사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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