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이 최근 폭스바겐의 연비 조작 사태와 관련해 BMW 디젤차량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로버슨 사장은 14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BMW 디젤 엔진은 개별 국가 법규를 준수하고 철저한 엔진 테스트를 이행하고 있어 우리 쪽에서 문제를 발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슨은 "다른 제조사는 디젤 엔진이 문제 됐지만 우리에게 적용되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나라마다 법규가 바뀔 수 있지만 우리가 문제 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로버슨은 실제 도로 주행 시 연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두고 "실험실 환경과 실제 도로에서 연비 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BMW는 연비를 과대 포장하는 게 아니며 실험실 환경과 실제 도로 환경에서 연비 차가 발생하는 것일 뿐으로 앞으로 개별 국가의 법규 개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X5나 2시리즈, 3시리즈 등에 하이브리드를 적용하는 것도 환경 규제에 한발 앞서는 것"이라며 "이산화탄소 무배출 차량, 전기차 등을 준비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며 최근 추세를 볼 때 이런 차량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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