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의 안방극장 복귀작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첫방송 6.9%(이하 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그녀는 예뻤다', '객주'를 제치지 못하며 수목극 꼴찌를 기록했다.

7일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시청자들의 찬사와 호평을 받으며 첫 방송됐다. 하지만 마니아적 장르물의 한계를 엿보이며 시청률의 주시청층인 중장년층 관심을 끌지 못했다.

문근영은 강원도 해원중고 영어 선생으로 첫 출근했지만, 마침 열린 사생대회에서 시체를 발견하고 아이들과 온 마을 사람들에게 '시체쌤'으로 불린다.

시체의 발견은 연쇄살인사건 냄새를 풍기며 소윤과 마을 사람 전체를 혼란 속에 밀어 넣었다. 그런 중에 소윤은 이웃 사람으로부터 "새로 온 아가씨가 실종된 이 집 아가씨를 발견했다"는 말을 듣고 시체가 앞서 자신의 집에 살고 있던 여자의 것임을 알게되면서 안전하다고 믿었던 자신의 공간조차 공포로 뒤바뀌었다.

미스터리한 인물은 더 있었다. 소윤이 맡은 반의 학생 서유나(안서현 분)가 아이들의 의견에 창문밖으로 의자를 던지며 "그 시체는 혜진 선생님이 아니다"라고 울부짖었던 것.

집에 돌아와 발견된 시체가 살았던 집이라는 사실에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 소윤 앞에 실신할 것만 같은 유나가 찾아와 나직히 "혜진 선생님…"을 읊조리며 시체와 소윤의 집에 살던 여자 그리고 혜진의 상관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 채 극이 마무리됐다.

이용석 감독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3무(無)'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멜로가 없고, '연기구멍'이 없고, 쪽대본이 없다는 것. 실제로 문근영은 제 몫을 다해주었고, 우려했던 육성재 마저 순경 우재와 꼭 맞는 밝고 허당스러운 캐릭터를 제대로 살렸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평화로운 마을 아치아라에서 발견된 백골의 시신을 둘러싼 사건과 마을 속에 숨겨져 있던 오랜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케세라세라', '사랑도 돈이 되나요'를 집필한 도현정 작가와 '일지매', '아내가 돌아왔다', '대풍수' 등을 연출한 이용석 감독이 의기투함한 작품으로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경쟁작 시청률은 MBC '그녀는 예뻤다'가 13.1%, KBS2 '객주' 7.8%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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