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만기수익율 연 4.5~6.5%로 낮추고… 원금손실 가능성 줄여
기초자산 가격변화율 평균값으로 상환하는 상품도 나와
증권사들이 목표수익률은 낮추고 원금손실 가능성은 줄인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증시 불안으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손실 규모가 커지는 등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증권사들은 첫 조기상환 기준이 85~95%로 낮은 반면 녹인(원금손실기준)을 아예 없애 안정성을 강화한 ELS를 잇따라 내놨다. 만기 수익률은 연 4.5~6.5%로 일반적인 ELS 대비 2~3% 포인트 낮게 설정됐다.
이는 최근 홍콩항셍지수(HSCEI)의 하락으로 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이에 따라 HSCEI가 기초자산에서 제외되면서 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대응책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와 DLS의 발행 규모는 총 5조4382억원으로 지난 6월 11조146억원에 비해 5조5764억원(50.63%) 감소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ELS를 중위험 상품으로서 인식시킬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200과 유로스탁스50을 기초자산으로 연 6.00%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5842회'의 모집을 시작했다. 녹인 없이 3년 만기동안 총 6차례 상환기회가 있는데 회차별로 90% 85%, 80%, 65% 이상이다. 함께 내놓은 '하나금융투자ELS 5843'도 녹인이 없다. 일본 니케이225와 유로스탁스50을 기초자산으로 연 6.00%의 수익을 추구하며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90% 이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출시한 '트루ELS6476회 2in1스템다운형'의 첫 조기상환 조건은 95%이며 목표수익률은 연 6.50%다. 신한금융투자도 녹인 없이 S&P500, 유로스탁스50, 니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첫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80%인 'ELS 11661호'를 이날 내놨다. 이 상품의 목표수익률은 연 5.0%다.
또 현대증권이 선보인 코스피200지수와 S&P500지수, 유로스탁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에이블ELS 1227호'(3인덱스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노 낙인 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주며, 최고 연 4.2%의 수익을 제공한다. 역시 이날 하이투자증권이 출시한 하이 ELS 912호는 코스피200 지수, S&P500 지수, 유로스탁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로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12개월,18개월), 85%(24개월,30개월,36개월) 이상이면 최대 19.50%(연 6.50%)의 수익을 지급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지수 하락에 따른 손실 우려도 커지면서 기초자산 가격변화값을 차별화해 계산하는 상품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내놓은 '2in1 스텝다운'은 기초자산의 가격변화율의 평균 값으로 상환을 관측한다. 예를 들어 6개월 후 시점에 코스피200지수가 최초기준가 대비 100%이고 HSCEI지수가 최초기준가대비 90%라면, 일반 스텝다운형에서는 최초기준가의 95%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기초자산이 있어 상환이 안되지만, 2in1 스텝다운형은 가격변화율의 평균값이 95%이므로 상환이 달성된다.이대원 한국투자증권 DS부 부장은 "2in1 스텝다운 ELS는 기초자산 중 하나가 하락하더라도 다른 종목이 하락률을 완화해, 하락률이 큰 종목 기준으로 수익 달성을 관측하는 기존 스텝다운형 대비 상환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기초자산 가격변화율 평균값으로 상환하는 상품도 나와
증권사들이 목표수익률은 낮추고 원금손실 가능성은 줄인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증시 불안으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손실 규모가 커지는 등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증권사들은 첫 조기상환 기준이 85~95%로 낮은 반면 녹인(원금손실기준)을 아예 없애 안정성을 강화한 ELS를 잇따라 내놨다. 만기 수익률은 연 4.5~6.5%로 일반적인 ELS 대비 2~3% 포인트 낮게 설정됐다.
이는 최근 홍콩항셍지수(HSCEI)의 하락으로 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이에 따라 HSCEI가 기초자산에서 제외되면서 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대응책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와 DLS의 발행 규모는 총 5조4382억원으로 지난 6월 11조146억원에 비해 5조5764억원(50.63%) 감소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ELS를 중위험 상품으로서 인식시킬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200과 유로스탁스50을 기초자산으로 연 6.00%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5842회'의 모집을 시작했다. 녹인 없이 3년 만기동안 총 6차례 상환기회가 있는데 회차별로 90% 85%, 80%, 65% 이상이다. 함께 내놓은 '하나금융투자ELS 5843'도 녹인이 없다. 일본 니케이225와 유로스탁스50을 기초자산으로 연 6.00%의 수익을 추구하며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90% 이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출시한 '트루ELS6476회 2in1스템다운형'의 첫 조기상환 조건은 95%이며 목표수익률은 연 6.50%다. 신한금융투자도 녹인 없이 S&P500, 유로스탁스50, 니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첫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80%인 'ELS 11661호'를 이날 내놨다. 이 상품의 목표수익률은 연 5.0%다.
또 현대증권이 선보인 코스피200지수와 S&P500지수, 유로스탁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에이블ELS 1227호'(3인덱스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노 낙인 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주며, 최고 연 4.2%의 수익을 제공한다. 역시 이날 하이투자증권이 출시한 하이 ELS 912호는 코스피200 지수, S&P500 지수, 유로스탁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로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12개월,18개월), 85%(24개월,30개월,36개월) 이상이면 최대 19.50%(연 6.50%)의 수익을 지급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지수 하락에 따른 손실 우려도 커지면서 기초자산 가격변화값을 차별화해 계산하는 상품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내놓은 '2in1 스텝다운'은 기초자산의 가격변화율의 평균 값으로 상환을 관측한다. 예를 들어 6개월 후 시점에 코스피200지수가 최초기준가 대비 100%이고 HSCEI지수가 최초기준가대비 90%라면, 일반 스텝다운형에서는 최초기준가의 95%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기초자산이 있어 상환이 안되지만, 2in1 스텝다운형은 가격변화율의 평균값이 95%이므로 상환이 달성된다.이대원 한국투자증권 DS부 부장은 "2in1 스텝다운 ELS는 기초자산 중 하나가 하락하더라도 다른 종목이 하락률을 완화해, 하락률이 큰 종목 기준으로 수익 달성을 관측하는 기존 스텝다운형 대비 상환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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