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1997억달러… 무역흑자 791억달러 기록
베트남 수출 47.4% 급증 … 아세안 교역 활발


우리 수출 중 소재·부품의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올해 1~9월까지 우리 소재·부품 교역이 수출 1997억달러, 수입 1207억달러, 무역흑자 791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엔저 지속, 중국 등 신흥국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는데, 이러한 추세가 지속하면 2년 연속 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 기간에 우리 총수출 중 소재·부품 비중이 사상 최고인 50.3%를 달성했는데, 글로벌 경기 변동에도 소재·부품 부문의 안정적 대응역량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경기 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중 소재·부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포인트 증가했다.

소재·부품의 베트남 수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47.4% 증가하는 등 아세안 시장 상대로의 교역이 크게 늘었다.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소재·부품 교역도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이 집계에 따르면 일본 소재·부품의 수입의존도는 16.7%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 산업이 우리 전체 교역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할 만큼 성장했는데, 이를 더욱 육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를 '2015 소재·부품 산업주간'으로 지정하고 관련 행사를 서울 세텍(SETEC) 전시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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