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이미용 경비 줄여
'물결고데기' 매출 135% 증가
특별전용관 등 발 빠른 대응

이미용기기 업체들이 '셀프뷰티 열풍' 속에 매출상승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오픈마켓 G마켓, 전자랜드 등의 경우 올 9월 이미용기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가량 올랐다. 특히 미용사들이 사용하는 전문가용 제품과 웨이브를 연출하는 물결고데기 등의 매출은 13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자랜드는 올해 이미용기기에서만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셀프뷰티'가 화두로 떠오른 데에는 경기침체로 인한 이미용경비의 축소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파마 한번에 1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셀프뷰티 열풍에 불을 지핀 것은 SNS를 통해 퍼진 '셀프뷰티 동영상'이다. 동영상을 보고 혼자서도 머리스타일 변화를 주기 쉬워지자, 셀프뷰티 기기까지 관심이 이어졌다. 게다가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유커의 구매까지 이어지면서 이미용기기의 매출이 늘어났다.

업체들은 이미용기기를 보강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바비리스는 2013년 출시해 일명 '망치고데기'라는 별명을 얻은 미라컬로 셀프뷰티 기기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머리카락이 말리면서 컬(curl)을 만들어 주는 이 제품은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50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월 출시한 '스팀 미라컬'은 홈쇼핑 방송만으로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필립스는 최근 뷰티기기를 추가로 확충했다. 2013년 진동클렌저 '비자퓨어'를 출시한 이후 2년 만에 셀프뷰티 기기 '비자케어', '비자부스트'를 잇달아 내놨다. 유닉스는 전문가용 2000W 출력의 터보 드라이기 2종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고, 내달 미용기기 5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전자랜드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남성을 위한 '남자용 이미용기기 특별전용관'을 이달 초부터 선보였다. 일산점을 시작으로 매출 추이를 반영해 전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마켓은 상시기획전인 '유닉스XG마켓 브랜드 딜'을 통해 유닉스의 헤어 제품을 최대 16%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송혜리기자 shl@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