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부문 손실로 2분기 중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조선 빅3가 3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3사는 대규모 부실 발생으로 인한 구조조정과 사업정비에 주력하고 있는 있는데, 4분기 이후 재무구조 개선 효과와 수주 본격 재개로 재도약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흑자전환 여부, 대우조선해양의 적자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의 컨센서스로는 삼성중공업이 3분기 중 매출 2조890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달성하고 현대중공업이 매출 11조615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해 3분기 중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우조선해양은 매출 3조6530억원, 영업손실 3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해양플랜트 부문 손실로 2조원이 넘는 손실을 반영한 2분기에 비하면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3분기 중 흑자전환에 성공한다고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최근 NH투자증권이 현대중공업이 3분기 영업손실 243억원 기록을 전망하는 등 실적발표를 앞두고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가 없는 등 신규 수주 부진이 이어지고 수주 잔고 또한 계속 감소하고 있어 조선업종의 '대침체'는 여전하다"면서도 "다만 현대중공업이 부실 대부분을 지난해 반영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2분기가 최저점이었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이 모인다"고 밝혔다.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우리 조선업계는 6척(15만CGT)을 수주하는 데 그쳐, 월간 신규 수주 부문에서 일본과 중국에 밀린 3위에 그쳤다. 국내 업계 수주잔량도 7월에 비해 64만CGT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이 순환파업을 지속하고 3사 노조가 연대 움직임을 보여, 2분기 어닝쇼크로 어두워진 조선업계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노사협상 타결에 성공해 다시 진용을 갖췄고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대형 LNG선 2척의 수주에 성공, 모처럼 대형 수주 재개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양사는 해양플랜트 부문 발주자의 '체인지 오더'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고 비핵심자산 매각, 구조조정으로 인한 후유증 최소화 등 과제도 남아 있다"고 평가한 후 "구조조정 후 재무개선 효과에 수주 부진 탈피가 이뤄진다면 내년 이후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