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표준 경쟁속 국제규격 미정 … 호환성 문제 등 생태계 확산 제약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과 코웨이, 동양매직, 대유위니아, 위닉스 등 주요 가전 제조사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스마트홈 가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표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환경상 제약이 따르고 있어 업계 고민도 계속된다. 사진은코웨이가 올해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IoT 기반 지원 서비스를 모델이 소개하는 모습.   코웨이 제공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과 코웨이, 동양매직, 대유위니아, 위닉스 등 주요 가전 제조사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스마트홈 가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표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환경상 제약이 따르고 있어 업계 고민도 계속된다. 사진은코웨이가 올해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IoT 기반 지원 서비스를 모델이 소개하는 모습. 코웨이 제공

가전 업계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시장에서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관련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지만, 업계 표준이 여전히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고 생태계 확대에 제약이 있어서다. 4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는 스마트홈 제품에 대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국제 표준규격이 하나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스마트홈 표준을 두고 삼성전자·인텔 등이 주도하는 '오픈인터커넥트컨소시엄(OIC)',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Z-웨이브 얼라이언스(Z-Wave Alliance)', 퀄컴이 주도하는 '올씬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어느 한 진영도 절대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각 규격을 지원하는 제품을 각각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한 중소 가전업체 관계자는 "어느 한 규격만 따라가면 호환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다양한 제품 개발에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용환경 제약 요소도 있다. 전기압력밥솥의 경우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원격 제어 기능을 제공하지만, 취사 기능 실행 이전에 쌀을 씻어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사용 빈도가 제한적이다. 이 제품의 소비자 만족도도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구형제품과 호환성도 문제다. 일부 신제품에만 통신 연결 기능을 적용한 탓에 완전한 스마트홈 환경 구현은 아직 쉽지 않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G전자와 샤오미 등 일부 업체는 지그비(Zigbee)라는 무선통신 규격을 활용해 구형 제품도 인터넷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칩셋을 선보였거나 개발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업체들은 관련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 변화를 살피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상당수 가전제품에 인터넷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2020년까지 대부분 제품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코웨이, 대유위니아, 위닉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홈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동양매직도 이달 들어 실내 공기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대열에 합류했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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