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1일 밤 1시 5분 방송하는 '컬쳐클럽'에서 카이스트(KAIST) 출신 탱고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씨(사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고상지씨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반도네온 연주자다. 반도네온은 네모난 측면과 주름상자로 구성돼, 단추를 눌러 연주하는 작은 손풍금 같은 악기다. 탱고 연주에 가장 중요한 악기기도 하다. 사실 그녀는 과학고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에 입학한 전형적인 수재였다. 그러나 우연히 접한 반도네온이라는 낯선 악기에 홀려 무작정 독학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세계적인 반도네온 연주자 료타 코마츠의 사사를 받게 되었다.
그 후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로 유학을 떠나,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에서 활동했던 유수의 탱고 연주자들과 어울리면서 본고장의 탱고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탱고의 불모지 한국에서 프로 반도네온 연주자로 활동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컬처피플에서 들어본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차기율 설치 작가와 황주리 작가가 호주 중앙 사막에 꽃피운 작품세계를 담은 '컬처투어' 호주편 3부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