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가속… 전력수요 연 10% 증가
친환경 정책 확대로 태양광 업계 기회

빠른 산업 발전이 일어나는 인도에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에 친화적인 현 인도정부 들어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KOTRA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이후 인도에서 제조업 진흥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추진하면서 전력 수요가 해마다 10%씩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업체가 잇따라 인도에 제조 공장을 착공하며 제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최근 경제성장률은 7~8%에 이른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세 탓에 인도는 현재 만성적인 전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하고자 인도 정부가 꺼내 든 해결책은 신재생에너지다. 태양광의 경우 특히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주 총리 시절 적극 도입해 구자라트 지역 수요 대응은 물론 인근 주에도 판매한 바 있다. 모디 총리는 에너지 관련 3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국가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온실가스 제한 노력'을 제시하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13년 각각 800㎿와 2500㎿ 수준이던 태양광과 풍력을 2017년 4000㎿와 2만7300㎿로 늘리는 등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말 12.4%에서 2017년 15%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도 전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인도 시장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며 공략에 나서고 있다. OCI는 기지국 장비 등을 구동하기 위한 통신용 탑에 탑재할 발전 설비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8월 현지업체와 합작해 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설립 소식을 발표했다. 1만8000여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케랄라주에서는 한국전력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