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블록체인기술 기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플러그'에 15억원을 투자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기술 관련 국내 최다 특허(총 12건)를 보유한 금융플랫폼 개발 핀테크 기업이다. 2013년 10월 설립된 이래로 블록체인기술 기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코인 ATM, 모바일·웹을 통한 비트코인 결제솔루션, 비트코인 선불카드와 전자지갑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상용화했다. 이번 투자는 KB계열사와 핀테크 기업 간 가교역할을 해온 KB핀테크허브(HUB)센터의 소개로 추진됐다.

블록체인기술은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UBS 등 글로벌 9대은행들이 블록체인 플랫폼 표준을 공동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결성하는 등 해외에서는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산화된 거래장부 기술이다. 중앙 집중화된 공인 기관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의 부담 없이 거래가 가능하고, 정보가 분산 관리됨에 따라 특정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B금융지주 측은 "7월 KB국민카드에서 선보인 카드 포인트리-비트코인 전환서비스에 이어, 블록체인기술 기반의 해외송금서비스, 개인인증서, 문서보안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인플러그의 인프라를 활용한 제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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