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서해대 인수과정서 교육부 고위직 수뢰 혐의

교육부 고위 간부가 지난해 전북 군산의 서해대학교 인수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지검은 30일 이중학 서해대 이사장과 재무컨설팅 담당 A씨가 지난해 서해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교육부 고위 간부 B씨에게 골프 접대와 현금 등 6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것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이중학 이사장은 재단 재산과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지난 4일, A씨는 지난 12일 구속 수감됐다.

A씨는 B씨가 미국 연수를 갈 때 미화 5천 달러를 주는 등 모두 6천여만 원을 전달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에 대한 대가로 이 이사장과 A씨에게 서해대 인수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B씨는 검찰에 2천만원 가량을 친한 지인에게 받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날 교육부에서 다른 보직으로 인사조치됐다.

검찰은 조만간 B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