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추석 연휴 기간 선박 2척을 수주했다.

30일 대우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선주사인 BW그룹으로부터 17만3400㎥급 천연가스 추진 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하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약 4억달러다.

지난 25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정성립 사장과 카스텐 몰텐센 BW그룹 CEO가 참석했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길이 294.4m, 폭 46.4m 규모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9년 상반기까지 고객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차세대 LNG선으로, 만디젤사의 가스분사식 엔진(ME-GI)과 대우조선해양의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가 설치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포함해 총 31척의 ME-GI 엔진이 탑재된 LNG선을 수주하는 등 천연가스 추진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BW그룹은 지난해 9월 이번 계약과 같은 사양의 선박 2척을 발주했는데, 1년여 만에 추가로 선박을 발주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높은 신뢰를 표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애쓰는 전체 임직원의 노고가 수주로 이어졌다"며 "기술력과 적기 인도로 선주 측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29척, 43억 달러 상당을 수주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지난 25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과 카스텐 몰텐센 BW그룹 사장이 LNG선 건조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지난 25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과 카스텐 몰텐센 BW그룹 사장이 LNG선 건조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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