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 MVNO) 업계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신임 협회장을 선임하고 비가입 사업자 영입에 나서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등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업계 목표인 연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1일부터는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3대 회장(큰사람 대표)이 임기를 시작한다. 3기 협회 구성은 지난 7월31일 이통형 2대 회장의 임기가 끝난 후 약 한 달 반만의 일이다. 당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파사용료 유예, 망 도매대가 인하 등 큰 고비는 넘겼지만, 앞으로 알뜰폰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지적이다. ▶본지 2015년 5월22일자 3면기사 참조
윤 신임 회장은 취임과 함께 비회원 사업자 영입, 분과활동을 통한 회원사 참여 견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등을 통한 원활한 소통체계 마련 등을 과제로 꼽았다. 실제 KT의 알뜰폰 자회사 M모바일과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의 협회 가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알뜰폰 업계에서는 이통사 자회사와 중소 알뜰폰업체 간 갈등이 존재해왔으나 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텔링크는 이미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가입자 수는 538만7671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9.3% 비중을 차지한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연내 600만 가입자,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입자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올해 1월 알뜰폰 가입자 수는 16만4738명 증가했으나, 지난 7월에는 8만148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여기에 이통사들이 지난 5월부터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으며 알뜰폰의 요금 경쟁력 또한 약화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을 비롯한 알뜰폰 사업자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놨지만, 도매대가 문제로 기존 이통사 요금제와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다수의 알뜰폰 사업자들이 복수망 MVNO 사업을 본격화하고, 다양한 신규 요금제를 내놓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일례로 최근 알뜰폰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이 KT뿐만 아니라 SK텔레콤 이동통신망 임대 서비스를 시작한데다, SK텔링크가 3G 데이터 중심요금제를 내놓기도 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요금뿐 아니라 차별화 서비스를 내놓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거나 이용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등 내실을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업계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표> 2015년 월별 알뜰폰 가입자수 추이
1월 16만4738명
2월 10만5155명
3월 11만3091명
4월 8만8909명
5월 11만6323명
6월 13만5417명
7월 8만148명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우선 1일부터는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3대 회장(큰사람 대표)이 임기를 시작한다. 3기 협회 구성은 지난 7월31일 이통형 2대 회장의 임기가 끝난 후 약 한 달 반만의 일이다. 당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파사용료 유예, 망 도매대가 인하 등 큰 고비는 넘겼지만, 앞으로 알뜰폰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지적이다. ▶본지 2015년 5월22일자 3면기사 참조
윤 신임 회장은 취임과 함께 비회원 사업자 영입, 분과활동을 통한 회원사 참여 견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등을 통한 원활한 소통체계 마련 등을 과제로 꼽았다. 실제 KT의 알뜰폰 자회사 M모바일과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의 협회 가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알뜰폰 업계에서는 이통사 자회사와 중소 알뜰폰업체 간 갈등이 존재해왔으나 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텔링크는 이미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가입자 수는 538만7671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9.3% 비중을 차지한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연내 600만 가입자,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입자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올해 1월 알뜰폰 가입자 수는 16만4738명 증가했으나, 지난 7월에는 8만148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여기에 이통사들이 지난 5월부터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으며 알뜰폰의 요금 경쟁력 또한 약화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을 비롯한 알뜰폰 사업자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놨지만, 도매대가 문제로 기존 이통사 요금제와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다수의 알뜰폰 사업자들이 복수망 MVNO 사업을 본격화하고, 다양한 신규 요금제를 내놓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일례로 최근 알뜰폰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이 KT뿐만 아니라 SK텔레콤 이동통신망 임대 서비스를 시작한데다, SK텔링크가 3G 데이터 중심요금제를 내놓기도 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요금뿐 아니라 차별화 서비스를 내놓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거나 이용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등 내실을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업계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표> 2015년 월별 알뜰폰 가입자수 추이
1월 16만4738명
2월 10만5155명
3월 11만3091명
4월 8만8909명
5월 11만6323명
6월 13만5417명
7월 8만148명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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