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메세 전시장에서 열린 일본 '도쿄게임쇼 2015'에서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의 계약추진액이 약 85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계약추진액은 상담액 중 계약 예정 금액과 체결 가능성이 높은 계약 금액을 합한 액수다.

서울산업진흥원(대표 주형철)과 함께 도쿄게임쇼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은 30일 이 같이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산업진흥원은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인 '비즈니스데이' 행사가 진행된 지난 17, 18일 이틀 간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이 기간 공동관에서는 크리에이티브밤, 소프톤엔터테인먼트, 아이트리웍스 등 국내 13개 게임업체가 해외 바이어들과 총 502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공동관에는 일본의 구미·게임뱅크·크라브·라인·DMM닷컴·소니·세가·코나미·캡콤·NTT 등 대형 게임사와 중국의 바이두·화웨이·퍼펙트월드,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의 게임사 관계자들이 방문해 한국산 게임에 관심을 보였다.

크리에이티브밤은 유아 인지능력 및 창의력 교육 게임인 '분홍돌고래 뽀뚜'를 중국, 대만어로 현지화한 콘텐츠를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만 기업과 현지 출시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테스트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호러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다크에덴' 시리즈를 개발한 소프톤엔터테인먼트는 해외 대형 서비스사와 내년 출시 예정인 '다크에덴2'와 관련한 계약을 협의했다. 또 게임 전문에이전시 아이트리웍스는 오는 12월 한국 시장에 공개할 게임 플랫폼에 입점할 게임을 모으기 위해 해외 개발사들과 논의를 진행했다.

김락균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콘솔게임 중심이던 일본 게임 시장에서 최근 스마트폰용 게임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한국 게임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며 "내년에도 도쿄게임쇼를 비롯한 중국의 차이나조이, 독일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에는 올해 26만 8446명의 방문객이 몰렸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80개사가 참가했다. 콘솔게임에 치우쳤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전시된 게임 타이틀의 절반 수준인 510개의 모바일게임이 행사장을 채웠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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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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