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7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9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10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전월에 비해 6.1포인트 상승한 101.2로 지난 3월(103.7)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국 금리 동결, 환율 상승 등 긍정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국 경제 불안,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등 부정적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9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8월 원화 실질실효환율(통화가치)이 109.0을 기록한 점, 중국 중추절·국경절을 맞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 BSI 전망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0으로 6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고 전기 대비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번 BSI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넘어선 것을 경기회복의 신호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긍정적 전망이 높아졌지만 계절적으로 전망치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불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노사정 합의 이후 법안 처리, 후속 논의 등 노동개혁 추진으로 경기회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9월 BSI 실적치는 96.1로 5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고용(100.4)을 제외한 내수(98.6), 수출(96.1), 투자(98.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이 계속됐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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