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내몰린 폭스바겐그룹의 차기 수장으로 마티아스 뮐러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최근 8년간 회사를 이끈 마르틴 빈터콘 회장이 퇴진을 결정함에 따라 2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후임을 뽑을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뮐러 대표가 빈터콘 회장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올해 62세가 되는 뮐러는 폭스바겐그룹에서 40년을 재직했다. 2010년부터 포르셰 스포츠카 부문을 이끌고 있다. 폭스바겐의 대주주인 포르셰와 포르셰를 창업한 피에히 가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셰의 모기업인 포르셰SE는 폴크스바겐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의 디젤차가 속임수를 통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속였다며 약 50만대를 리콜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1100만대 가량의 차량에 조작된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했을 가능성을 시인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폭스바겐이 유럽에서도 배기가스 관련 부정행위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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