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의 5인승 디젤 크로스오버차량(CUV) C4 피카소는 프랑스에서 활동한 20세기 미술계 거장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이름을 따온 것을 증명하듯이 차량 곳곳에 '독특함'을 드러낸다. 차 문을 열고부터 모든 것이 새로움의 연속이다.
우선 운전석에 앉으면 정면의 시야 감부터 그동안 만나왔던 여타 차들과 차이가 확연하다.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은 햇빛을 가리고 거울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조리개를 머리 위까지 올려 약 30㎝의 새로운 시야각을 만들어냈다. 옆으로는 A필러를 2개로 나눠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운전대 위 계기판은 오른쪽 옆으로 길게 늘어뜨려 센터페시아 윗라인의 시야도 극대화했다. 여기에 지붕의 대형 글래스까지 더해져 차량 어디에 앉아도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자동차 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대치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자동차 밖으로 시야뿐 아니라 내부로 돌리는 시선까지 신경 썼다. 백미러 앞에 볼록렌즈를 달아놔서 이를 통해 키가 작은 뒷좌석 내 아이의 행동과 표정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기어 레버는 운전대 위에 달려있다. 대신 기어 레버가 있어야 할 센터 콘솔 앞부분은 수납공간으로 채웠다.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기어 레버를 조작하는 횟수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효율적인 배치로 여겨지지만, 봉 형태의 조작에 익숙한 운전자는 처음엔 다소 어색할 수 있다.
운전대 위에서 사라진 계기판의 기존 주행 정보는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12인치 파노라믹 HD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필요에 따라 내비게이션 또는 차량 세팅 정보를 선택 설정할 수 있고, USB를 이용해 스크린 배경화면을 원하는 사진으로 변경할 수 있다. 그 아래 배치된 7인치 터치패드는 7개의 접촉식 버튼으로 내비게이션, 오디오, 전화, 차량 세팅 등 차내의 모든 기능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겉으로는 동글동글 귀엽고 작기만 보이는 시트로엥 C4 피카소를 큼직한 밴을 대신해 가족용 차량의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까닭은 뒷좌석 공간의 활용에 있다. 보통 가운데 1개 좌석이 있는 듯 마는 듯 좁게 배치돼있는 차들과 달리 3개 좌석이 똑같은 규모로 널찍하게 자리하고 있다. 좌석은 시트의 허리 각도 조절은 물론 탑승자의 신체 치수에 따라 좌석의 위치를 앞뒤로 이동 조절할 수도 있다. 1열 좌석 뒤에 LED 라이트와 함께 접이식 선반이, 대시보드에는 220V 소켓이 설치돼 있어 탑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537ℓ다. 뒷좌석을 앞으로 당길 경우 630ℓ까지, 뒷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최대 1851ℓ까지 늘어난다. 주행성능에 특별한 강점은 없다. 도심형 CUV답게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2000rpm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특히 시내주행에서 큰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다. 복합연비는 14.4㎞/ℓ다. 국내에는 인텐시브 한가지 트림으로만 출시됐고 가격은 4190만원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