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보유 지분 7228억에 매입… 그룹 재건 본격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을 매입해 그룹 지주사인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는다.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이 최근 채권단이 의결한 가격인 7228억원에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박삼구 회장에게 매각가 등 매각조건을 공식 통보하고 박 회장이 이를 수락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향후 우선매수권 행사 및 주식매매계약 체결 절차와 일정 등은 박삼구 회장 측의 요청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 18일 7228억원에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을 박삼구 회장에게 되팔기로 최종 결의했다. 55개 채권금융기관 중 99.6%(지분율 기준)의 채권단이 이에 동의했다. 채권단 측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공식 행사하면 추석 연휴 전인 25일까지 되도록 매매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삼구 회장은 매매계약 체결 후 한 달 내에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채권단이 박 회장이 제출한 자금조달 방안이 매각원칙을 위배하거나 법률적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박 회장은 2009년 그룹 경영권을 잃은 바 있다.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한 후 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고,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석유화학은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채권단이 2010년 박 회장에게 경영권을 다시 맡겨 박 회장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의 경영지표가 서서히 회복해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을 마쳤고 박 회장은 금호산업 경영권 인수를 추진, 그룹 재건에 의욕을 보였다. 채권단이 금호산업 지분 매각을 위해 지난 4월 공개입찰을 진행, 호반건설이 이에 참여하는 등 고비도 있었으나 채권단이 이를 유찰 처리하고 박 회장과 단독 협상을 진행해 박 회장이 9개월여의 줄다리기 끝에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았다. 박 회장은 이를 통해 금호아시아나 그룹 전체의 지배권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서정근기자 antilaw@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을 매입해 그룹 지주사인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는다.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이 최근 채권단이 의결한 가격인 7228억원에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박삼구 회장에게 매각가 등 매각조건을 공식 통보하고 박 회장이 이를 수락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향후 우선매수권 행사 및 주식매매계약 체결 절차와 일정 등은 박삼구 회장 측의 요청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 18일 7228억원에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을 박삼구 회장에게 되팔기로 최종 결의했다. 55개 채권금융기관 중 99.6%(지분율 기준)의 채권단이 이에 동의했다. 채권단 측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공식 행사하면 추석 연휴 전인 25일까지 되도록 매매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삼구 회장은 매매계약 체결 후 한 달 내에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채권단이 박 회장이 제출한 자금조달 방안이 매각원칙을 위배하거나 법률적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박 회장은 2009년 그룹 경영권을 잃은 바 있다.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한 후 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고,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석유화학은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채권단이 2010년 박 회장에게 경영권을 다시 맡겨 박 회장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의 경영지표가 서서히 회복해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을 마쳤고 박 회장은 금호산업 경영권 인수를 추진, 그룹 재건에 의욕을 보였다. 채권단이 금호산업 지분 매각을 위해 지난 4월 공개입찰을 진행, 호반건설이 이에 참여하는 등 고비도 있었으나 채권단이 이를 유찰 처리하고 박 회장과 단독 협상을 진행해 박 회장이 9개월여의 줄다리기 끝에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았다. 박 회장은 이를 통해 금호아시아나 그룹 전체의 지배권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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