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개팀 선발 컨설팅·투자유치 지원
사업 비용·정착금 등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스쿠엑스·그리드메이츠 대표적 성공사례 주목
트위터 2007년 SXSW통해 글로벌기업 발돋움

IA 사무공간(왼쪽)과 관계자 미팅 장면. KOTRA 제공
IA 사무공간(왼쪽)과 관계자 미팅 장면. KOTRA 제공

SXSW에 참가한 그리드메이츠. KOTRA 제공
SXSW에 참가한 그리드메이츠. KOTRA 제공

많은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시장은 넓은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동시에 기술이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꿈의 무대'로 통합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고 경험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한계 때문에 성공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사업을 위한 법률적인 검토는 물론 문화까지 다르니 실패 후 우리나라로 되돌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규모가 큰 대기업은 실패에 따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몰라도 스타트업은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최대 관문으로 통하는 미국시장.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제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A(International Accelerator)는 2012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설립됐으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외국 스타트업을 매년 10팀 선발해 1년간 컨설팅, 투자유치,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 사업비용과 현지 정착금 등으로 5만 달러를 투자하고, 이러한 투자조건으로 회사 설립 시 지분의 15%를 수치하고 있습니다.

IA의 대표 필 폼파(Phil Pompa)는 각 스타트업(팀)에 맞는 맞춤형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18명의 전문 변호인이 미국 이주 및 정착에 관한 사항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장기 거주를 위한 비자 지원을 위해 오스틴시 뿐만 아니라 텍사스 주정부와도 상의하는 상황입니다.

IA는 초기 외국 스타트업을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가능성이 있는 업체를 선발하고 있으며, 특히 IT 관련 사업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의 스타트업이 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나 남미지역 스타트업도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중입니다.

IA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표적 사례 중 인터넷 학습 플랫폼을 제작하는 스쿠엑스(SchooX)와 에코시스템 관련 에너지 공유 및 기부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 그리드메이츠(Gridmates)가 있습니다. 스쿠엑스는 2012년 미국으로 진출한 그리스 기업으로 스타트업 재무업체인 심메트리 50에서 선정한 '주목받는 오스틴 회사 25개' 중 8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그리드메이츠는 CBNC와 포브스 등에서 2015년 오스틴 유망기업으로 선정됐고, 2015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2015)에서 '새로운 경제분야(New Economy Category)'에서 수상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올해 5월에는 미국 에너지부에서 주관하는 선샷 카탈리스트 프로그램에서 수상을 해 3만 달러 지원을 받았습니다.

최근 오스틴 빌틴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오스틴 소재 창업기업들의 투자 유치금액이 전년대비 123% 증가한 9억9300만 달러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IA 프로그램의 확산에 따른 결과인데, 2014년 115개 스타트업들에 투자금이 유치됐으며 그 중 4억3700만 달러는 디지털 기술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뱅킹 플랫폼 전문 기업인 Q2는 1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 전문기업인 업랜드는 4600만 달러의 투자금 유치와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어드바이스, 쉽스테이션 등 IT 관련 29개 기업은 합병으로 4억3700만 달러의 이익을 창출한 바 있습니다.

IA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SXSW 행사는 전 세계 스타트업과 교육, 음악, 영화 등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IT 산업과 융합된 창조산업 페스티발인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IA는 SXSW 행사의 주요 스폰서 기업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중 3팀을 선발해 투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SXSW 2007 행사에서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자사 프로그램을 홍보하면서 전 세계인의 스마트폰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또 무료 게임 개발 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샐러드는 2009년 SXSW에 참가해 '최고의 혁신(Most Innovative)'상을 수상한 후, 100만 달러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도 했습니다.

올 연말 IA에서 개최하는 '2015 Winter Selection Even'에서는 10개의 외국 스타트업을 선발해 오스틴 IA 방문, 멘토와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및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참가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은 10월 5일까지 IA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에 따른 혜택도 다양합니다.

세부적인 혜택은 우선 오스틴 엔젤 투자가, 벤처 자본가, 그리고 멘토들과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확장, 글로벌 시장에 적절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IA 프로그램 참가 프로그램 참여자격을 획득할 수 있으며, 행사 참여 항공비, 숙박 및 식비 일체도 제공합니다.

IA의 멘토로 활동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 프로그램 참여가 글로벌 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과 마케팅 및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조언합니다. 또 오스틴은 스타트업들이 활발한 실리콘밸리, 뉴욕 등에 비해 저렴한 생활비와 다양한 문화 행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최근 투자자들이 환경 보호와 복지 관련 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이러한 사업들이 IT 산업과 융합된다면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용철기자 jungyc@
도움말=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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