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와이브로용 주파수 용도 전환 검토
이통사 주파수 숨통… 서비스질 높아질듯
국내에 LTE-시분할(TDD) 이동통신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LTE-TDD를 도입하면 이통사는 통신 주파수 보유량에 큰 여유가 생겨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정부는 최근 기존 이통사가 와이브로용으로 쓰던 주파수를 LTE-TDD용으로 쓸 수 있도록 용도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연내 사업자가 선정되는 제4 이동통신 도전자들도 대부분 LTE-TDD를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내년 LTE-TDD 상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정감사와 제4 이동통신 사업 허가를 계기로 LTE-TDD 상용화에 대한 가능성이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LTE-TDD는 LTE-주파수분할(FDD) 방식과 함께 4세대(G) 이동통신의 한 축으로 평가받는다. 두 기술은 통신 속도 면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이통사가 쓰고 있는 LTE-FDD 주파수가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이어서, LTE-TDD 서비스가 등장하면 경제성과 효율성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LTE-TDD 상용화 분수령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기존 이통사에겐 와이브로로 쓰던 주파수를 LTE-TDD로 전환을 허용하고, 제4 이동통신사에는 주파수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향으로 LTE-TDD 상용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LTE-TDD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기존 이용자 보호 대책을 마련한다면 와이브로 주파수를 LTE-TDD 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KT와 SK텔레콤이 2.3㎓ 주파수를 활용해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이통사 요청이 들어오면 와이브로를 LTE-TDD로 전환할 수 있는지 전파법 시행령 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미래부에 LTE-TDD 전환을 공식 요청한 이통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만간 이통사들이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브로는 '휴대 인터넷'으로 분류돼 '이동통신' 분류인 LTE-TDD 주파수로 쓰려면 더 많은 법적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3G 주파수를 LTE로 전환한 선례가 있어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와이브로의 LTE-TDD 전환이 가능해지면 이통사는 LTE 서비스에서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와이브로 가입자수는 85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통사는 기존 보유한 LTE-FDD의 주파수가 포화한 상황에서, 총 40㎒ 폭을 이동통신용 주파수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6S와 갤럭시S6 등 최신 단말기는 LTE-FDD와 LTE-TDD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단말 문제도 없다. 특히 와이브로는 LTE-TDD와 기술 방식이 유사해 기존 통신장비와 특허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제4 이통 사업자 허가가 이뤄질 경우에도 LTE-TDD 도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사업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우리텔레콤과 한국모바일인터넷(KMI)는 모두 LTE-TDD 방식의 서비스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나머지 5~6개 컨소시엄도 대부분 LTE-TDD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TE-TDD가 LTE-FDD와 호환되고,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주파수 가격은 FDD에 비해 5분의1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TDD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년 제4 이통 사업자가 출범한다면 LTE-TDD 전국망 구축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이통사 주파수 숨통… 서비스질 높아질듯
국내에 LTE-시분할(TDD) 이동통신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LTE-TDD를 도입하면 이통사는 통신 주파수 보유량에 큰 여유가 생겨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정부는 최근 기존 이통사가 와이브로용으로 쓰던 주파수를 LTE-TDD용으로 쓸 수 있도록 용도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연내 사업자가 선정되는 제4 이동통신 도전자들도 대부분 LTE-TDD를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내년 LTE-TDD 상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정감사와 제4 이동통신 사업 허가를 계기로 LTE-TDD 상용화에 대한 가능성이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LTE-TDD는 LTE-주파수분할(FDD) 방식과 함께 4세대(G) 이동통신의 한 축으로 평가받는다. 두 기술은 통신 속도 면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이통사가 쓰고 있는 LTE-FDD 주파수가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이어서, LTE-TDD 서비스가 등장하면 경제성과 효율성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와 SK텔레콤이 2.3㎓ 주파수를 활용해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이통사 요청이 들어오면 와이브로를 LTE-TDD로 전환할 수 있는지 전파법 시행령 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미래부에 LTE-TDD 전환을 공식 요청한 이통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만간 이통사들이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브로는 '휴대 인터넷'으로 분류돼 '이동통신' 분류인 LTE-TDD 주파수로 쓰려면 더 많은 법적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3G 주파수를 LTE로 전환한 선례가 있어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와이브로의 LTE-TDD 전환이 가능해지면 이통사는 LTE 서비스에서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와이브로 가입자수는 85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통사는 기존 보유한 LTE-FDD의 주파수가 포화한 상황에서, 총 40㎒ 폭을 이동통신용 주파수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6S와 갤럭시S6 등 최신 단말기는 LTE-FDD와 LTE-TDD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단말 문제도 없다. 특히 와이브로는 LTE-TDD와 기술 방식이 유사해 기존 통신장비와 특허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제4 이통 사업자 허가가 이뤄질 경우에도 LTE-TDD 도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사업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우리텔레콤과 한국모바일인터넷(KMI)는 모두 LTE-TDD 방식의 서비스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나머지 5~6개 컨소시엄도 대부분 LTE-TDD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TE-TDD가 LTE-FDD와 호환되고,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주파수 가격은 FDD에 비해 5분의1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TDD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년 제4 이통 사업자가 출범한다면 LTE-TDD 전국망 구축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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