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김경식)이 지난 18일 사우디표준청(SASO)과 건물에너지 성능평가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CL 김경식 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의 알 카사비 청장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사비 청장은 16일 서울에서 개회한 제35회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 참석차 방한했다.
SASO는 KCL과 협력으로 사우디 전력 소모의 40%를 차지하는 주거용 전력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 나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CL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013년부터 사우디 및 쿠웨이트 등 사막형 기후 지역인 중동 국가를 타깃으로 건물에너지 효율 평가인증을 소개하는 노력을 지속해 사우디에 455만 달러 규모의 건물에너지 효율평가 인프라 구축 및 기술 수출 계약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SASO와의 간담회를 통해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제로에너지하우스 등 국내 시험인증 인프라의 중동권 수출 및 기술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CL 김경식 원장은 "이번 업무협력을 계기로 중동권 국가를 대상으로 국내의 건물에너지 기술 확산 및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소비제품·완구 등 수출품목에 부착되는 GCC 적합성마크의 국내 시험인증기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간의 노하우와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전 중동국가로의 시험인증 인프라 수출에 박차를 가해 현지 경제 협력 활성화는 물론 국내 진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CL은 지난 16일 걸프지역표준화기구(GSO)와 중동권 국가의 시험·인증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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