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산업기계 생산업체인 아트라스콥코가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오는 2020년까지 한국 내 매출을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니 레튼 아트라스콥코 회장은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방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장기 전략과 투자 계획을 밝혔다.
아트라스콥코는 스웨덴의 최대 재벌 발렌베리 가문의 핵심 지주사로, 압축기·산업용 공구·광산 및 건설장비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3억유로(약 13조6000억원)다.
레튼 회장은 "아트라스콥코코리아는 90여개 글로벌 지사 중 일곱번째 규모이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 큰 시장"이라며 "건설·중공업·전자·건축·자동차·운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아시아 최고 생산 기지인 한국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라스콥코는 지난해 국내에 공장 2개소를 보유한 글로벌 진공펌프 회사 에드워드를 인수하고 압축기 사업부문에 진공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했다. 에드워드는 최근 반도체 설비·공정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직류 플라스마 기술을 개발업체 앱시스를 인수했다. 아트라스콥코는 이를 통해 진공 솔루션 성장동력과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550억원이다. 아트라스콥코가 인수한 에드워드코리아의 연 매출 규모는 4400억원 가량이다. 아트라스콥코코리아는 에드워크코리아의 매출을 포함, 올해 6500억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그룹은 에드워드의 진공펌프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국내 유망기업을 인수, 2020년까지 국내 매출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레튼 회장은 "한국을 아시아 진공펌프 시장의 전략 기지로 삼아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고도의 기술 역량과 건실하고 헌신적인 인재를 보유한 한국은 아트라스콥코 그룹의 핵심 시장이며, 한국에서 추가적인 인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로니 레튼 아트라스콥코 회장이 방한,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아트라스콥코 그룹의 한국 내 사업 강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