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폰 부품 기업들이 중국, 대만 기업들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IT 기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SDI와 2위 LG화학의 올해 출하량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중국 대만 업체들의 추격도 무섭다. 9인치 이하 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출하량은 대만의 티안마(10.6%)와 중국 BOE(10.1%)의 점유율이 삼성디스플레이(8.0%)와 LG디스플레이(7.5%)를 앞선다.
한국 스마트폰 부품 기업들의 고전은 스마트폰 완제품의 부진과도 관련이 깊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불과 1년여 만에 19.7%(2013년)에서 7.0%(올해 2분기) 떨어지고 순위도 1위에서 5위로 밀렸다. LG전자 스마트폰 부문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억 원에 그쳤다.
스마트폰 완제품과 부품 시장에서 한국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배경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중국 등 신흥국에서 중저가 시장 공세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제조 기술도 평준화되면서 사용자 니즈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토종 업체들이 성공하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완제품이든 부품이든 가격 경쟁력은 기본이고 차별화된 마케팅과 확실한 브랜드 인지도, 획기적 혁신 제품이 아니고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
중국은 샤오미, 화웨이 등 완제품 업체들과 이를 받쳐주는 ATL, 리센 같은 배터리, BOE 같은 디스플레이 업체가 스마트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중급 품질의 스마트폰 부품은 중국 내에서 소화하기 때문에 한국의 삼성SDI나 LG화학 등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은 게다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 산업에 닥친 중국업체들의 파상공세는 이미 2010년 예견됐다. 당시 중국은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인 IT, 석유화학, 철강, 기계 등 소재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을 추월했다. 소재산업의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 2010년 85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고도의 부가가치 제품 없이 고비용 구조로 생산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당연한 결과다.
이제 품질만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에 직면했다. 제조 기술이 평준화된 상태에서 게임의 룰을 바꿀 혁신적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비품질, 비가격적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제조를 아웃소싱하고 R&D와 디자인, 콘텐츠 개발만을 하는 애플식 생산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곰곰이 새겨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은 10% 정도인데 비해 애플은 그 4배인 40%에 가깝다. 글로벌 스마트폰 이익의 92%를 애플이 독식하는 구조는 바로 비용이 많이 드는 제조를 외부에 맡기고 고부가가치 부문만 보유하는 구조에서 기인한다.
애플식 생산방식을 당장 도입할 순 없다 하더라도 현재 한국 스마트폰 생태계의 총체적 재정비는 필요하다. 전기자동차와 전력저장장치(ESS) 등 비 IT 분야로 시장을 다변화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지 않는 한 임시방편일 뿐이다. 머지않아 새로운 경쟁자를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기술은 기본이고 디자인, 콘텐츠 등 고비용 구조를 타개할 일대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단순 제조업이 아닌 새로운 '첨단기술제조업'(High-Technology Manufacturing; HT제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비용 구조를 바꾸는 것과 병행해 기술 개발과 그 기술의 시장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 부상하는 웨어러블, IoT, 빅데이터, 바이오 등에서 시장을 리드할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한국 스마트폰 생태계가 거듭나야 한다.
한국 스마트폰 부품 기업들의 고전은 스마트폰 완제품의 부진과도 관련이 깊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불과 1년여 만에 19.7%(2013년)에서 7.0%(올해 2분기) 떨어지고 순위도 1위에서 5위로 밀렸다. LG전자 스마트폰 부문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억 원에 그쳤다.
스마트폰 완제품과 부품 시장에서 한국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배경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중국 등 신흥국에서 중저가 시장 공세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제조 기술도 평준화되면서 사용자 니즈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토종 업체들이 성공하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완제품이든 부품이든 가격 경쟁력은 기본이고 차별화된 마케팅과 확실한 브랜드 인지도, 획기적 혁신 제품이 아니고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
중국은 샤오미, 화웨이 등 완제품 업체들과 이를 받쳐주는 ATL, 리센 같은 배터리, BOE 같은 디스플레이 업체가 스마트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중급 품질의 스마트폰 부품은 중국 내에서 소화하기 때문에 한국의 삼성SDI나 LG화학 등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은 게다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 산업에 닥친 중국업체들의 파상공세는 이미 2010년 예견됐다. 당시 중국은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인 IT, 석유화학, 철강, 기계 등 소재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을 추월했다. 소재산업의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 2010년 85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고도의 부가가치 제품 없이 고비용 구조로 생산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당연한 결과다.
이제 품질만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에 직면했다. 제조 기술이 평준화된 상태에서 게임의 룰을 바꿀 혁신적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비품질, 비가격적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제조를 아웃소싱하고 R&D와 디자인, 콘텐츠 개발만을 하는 애플식 생산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곰곰이 새겨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은 10% 정도인데 비해 애플은 그 4배인 40%에 가깝다. 글로벌 스마트폰 이익의 92%를 애플이 독식하는 구조는 바로 비용이 많이 드는 제조를 외부에 맡기고 고부가가치 부문만 보유하는 구조에서 기인한다.
애플식 생산방식을 당장 도입할 순 없다 하더라도 현재 한국 스마트폰 생태계의 총체적 재정비는 필요하다. 전기자동차와 전력저장장치(ESS) 등 비 IT 분야로 시장을 다변화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지 않는 한 임시방편일 뿐이다. 머지않아 새로운 경쟁자를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기술은 기본이고 디자인, 콘텐츠 등 고비용 구조를 타개할 일대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단순 제조업이 아닌 새로운 '첨단기술제조업'(High-Technology Manufacturing; HT제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비용 구조를 바꾸는 것과 병행해 기술 개발과 그 기술의 시장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 부상하는 웨어러블, IoT, 빅데이터, 바이오 등에서 시장을 리드할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한국 스마트폰 생태계가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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